작업을 하다 보면 간혹 슬럼프에 빠질 때가 있다.
더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늘어져 있고만 싶을 때가 있는데,
나 역시 하나의 프로젝트를 끝낼 때면 깊은 공허함과 함께 이런 기분을 느끼곤 한다.
그럴 때면 그냥 그 기분에 맞춰 2~3일 정도 늘어져 있곤 하는데, 만화책을 보거나 맛있는 요리를 해먹는 등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일을 하며 충전을 하려는 편이다.
작업이 한창 바쁜 가운데 이런 기분이 들 때면 좀 난감하긴 하다.
책상에 앉아 마음을 다잡으며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다른) 좋아하는 음악을 크게 틀어두고 작업을 하기도 한다.
이 방법은 단순 반복 작업에 아주 효과가 좋은데, 아무 생각 없이 큰소리의 음악을 들으며 작업을 하면 작업도 잘되고 속도도 굉장히 향상된다.
그래도 기분이 풀리지 않을 땐 내가 그동안 진행한 작업을 다시 살펴보곤 한다.
이런 작업을 만들 때의 기분과 완성 후 성취감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보는 것인데 이것 또한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다.
비슷한 예로 포트폴리오를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