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첫 포트폴리오 사이트로서 Profile, Work, Photograph 의 3가지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주말에도 회사에 나와서 일을 하는 나를 일중독자/워커홀릭으로 생각해서 타이포를 이용해 워커홀릭 로고를 만들고 그 로고를 중심으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꾸몄다.
Profile 섹션은 나에 대한 소개 페이지인데 내소개를 진부한 글로 적기보단 시각적으로 재미있게 보여 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평소 드라마 대사에 나오는 “나 다운게 뭔데?” 라는 물음에 대한 답으로, 여러 사람들이 나를 볼때 다양한 관점으로 나를 보고 나에 대한 이미지를 만드는데,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나라는 존재는 그사람들의 시선이 모여서 이루어 진다고 생각을 했다. 여기에는 두가지 철학적인 뜻이 있는데, 첫째는 상자속의 고양이가 죽었을수도 있고 살았을 수도 있지만 내가 상자를 열어보는 순간 50대 50의 확률에서 살았거나 죽었을 하나의 상태로 결정되는 ‘대상에 대한 관측 행위가 대상을 결정’ 한다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이론’의 뜻이 있고, 둘째는 동양적인 관점에서 보는 인간(사람 ‘인(人)’, 사이 ‘간(間)’) 즉, 사람간의 사이인 ‘관계’로서 나를 정의한다는 뜻을 이루고 있다.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것들, 혹은 나에게 중요한 것들을 나를 뜻하는 일중독자 로고 디자인 주변에 동그랗게 배치하고 ‘내가 좋아하는 이런 것들이 모여서 나라는 사람을 이룬다’라는 뜻을 보여주도록 만들었다. 나를 뜻하는 로고를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주변의 나를 이루는 것들이 나를 쫓아가도록 만들고, 각각의 아이템들을 클릭하면 상세한 사진을 볼 수 있게 꾸몄다.
Work 섹션은 내가 한 작업들을 카테고리로 묶어서 볼수있게 만들었는데, 특이한 점은 작업물의 스크린샷만 보여주던 일반적인 사이트들과는 달리 ‘내가 만든 플래시 모션도 보여줄 수 없을까?’라고 고민해서 구동 영상을 짧게 녹화하고 썸네일을 클릭하면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동영상으로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는 것이 그전까지는 보지 못한 방법이고 세계에서 내가 가장 처음 시도했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는 이미지보다 용량이 큰 동영상을 끊김없이 보여줄 수 있었던 한국의 빠른 인터넷 속도도 한몫했다.
Photograph 섹션은 내가 찍은 사진들을 시간 순으로 나열해서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 보듯이 컨트롤 하며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평면의 스크린속에 공간감을 가지고 있는 디자인은 실제로 종이를 잘라서 모형으로 만들어 보기도 했다.